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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전동 킥보드 펑크 자가 수리

by 제이오토먼트 2018. 7. 3.

여느때와 같이 퇴근때 킥보드를 끌고 나섰다.

여름밤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퇴근할 때면

하루의 피로가 바람과 함께 날라가는 듯 했다.

 

그것도 잠시,

어맛!!

 

한 껏 여유를 만끽하며 퇴근하던 그 때

작은 사고가 날 뻔 했다.

핸들을 살짝 틀었을 뿐이었는데

온 몸이 앞으로 고꾸라 지는듯 했기 때문이다.

 

뭐지, 오늘 출근때만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왜이러지?

타이어가 빵구난 건가?

 

엄지와 검지로 타이어를 잡아보니

이게 웬일!

슉슉 들어간다.ㅠ

구멍이 났구나.ㅠㅠ

 

1년 정도 함께 했던 녀석이

드디어 아프기 시작하는구나.

 

 

거의 출퇴근용으로 이용하고

그 마저도 하루 3키로미터도 채 안되기 때문에

그간 아주 잘 사용했었는데

주행거리 600키로미터에 도달하더니

결국.

펑.!!

ㅋㅋ

 

국내 a/s센터가 있기는 하나

충주였던가?

좀 멀리 있었고

전자부품 문제도 아닌

타이어 문제였기에

자가수리 해 보기로 도전!!

 

경험은 없으나

대략 

타이어 빼고

구멍난 부위 찾아

떼워주고

바람넣고

다시 타이어 달면

끝.

일것 같아 자가 수리해 보기로 했다.

 

일단 나에겐

펌프도 없고,

구멍난 부위를 떼워주는 고무패치? 같은 것도 없고

다이소에 혹시나 있지 않을까

온라인 검색을 해본다.

 

그러던 중 누군가 자전거 펑크 수리를 위한 키트를

다이소에서 구매했다는 글을 발견.

오호, 일단 다이소에 가 보면 나오겠군

 

그렇게 해서 다이소로 향한 나는

2가지 모두를 구해왔다.

 

[발로 밟고 넣어주는 것으로 겟. 작은 사이즈도 있었으나

이게 더 편할 듯 하여.ㅋㅋ 

5천원에 겟!!]

 

[자전거 펑크패치 2천원에 겟!!]

 

총액 7천원으로 자가수리 도저~언.!ㅋㅋ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먼저 준비 완료 시켜보자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

1. 작업대상 toodi 전동 킥보드

2. 바람 넣어줄 펌프

3. 바람 빼줄때 쓸 뾰족이?

4. 휠 커버를 열어줄 육각드라이버(cr vhs5 라고 적혀있다.)

사진에는 빠져있으나

이 드라이버와 드릴을 연결시켜주는 것도 포함.

5. 휠 탈착에 필요한 몽키스패너

6. 전동드릴

7. 빵구 떼워줄 고무패치

 

 

 

 

[수리 완료 후 앞 타이어를 돌려보는 모습.!

작업전 사진이 없어 완료 사진으로 대체.

같은 모습이었을 듯 ㅋㅋ]

 

앞 타이어 부분이 펑크가 났었다.

눈앞에 보이는 커다란 너트 두개를 풀어주면되는데

풀어줌과 동시에 스프링 쇼버가 튕겨 나가진 않을까

내심 걱정했었다.

 

그러나 걱정도 잠시.

쇼버가 튕겨 나가는 일은 없었고

안쪽에 들어있는 휠 조임 조절장치?라고 해야할까

그녀석만 떨어질 뿐이었다.

조립시 반대로 조립만 해 주면 되니 그 부분은 문제없음.!

 

[수리 완료 후 앞 타이어를 끼우는 모습.!

작업전 사진이 없어 이 사진으로 대체.ㅋㅋ]

 

저기 하늘색으로 밑줄친 두 셋트가

휠 안쪽으로 양옆에 들어가 있었다.

역순으로 맞춰주고 조여주기만하면 되니

문제없음.^^

 

[휠을 분리한 모습.

튜브 빵구 떼운 뒤 조립과정이었으나

분해과정과 동일하기에 ㅋㅋ]

 

핑크박스의 녀석은

하늘색 화살표 방향의 휠 커버의

중심에 들어있던 녀석이다.

가운데 기다란 볼트가 들어갔던건데

저 녀석이 내부 베어링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저기 작은 4개의 육각 볼트가 보이는데

한쪽 면만 아까 그 VH5 규격의 육각드라이버로 풀어주면

양 옆의 휠 커버가 그냥 분리된다.

휠 커버중 하나는 구멍안쪽에 나사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양쪽에서 볼트+너트 구조가아닌

한쪽 볼트만 있고 반대쪽 너트는 구멍 내부라고 보면된다.

 

[커버를 분리한 모습.

사실 내부 튜브를 빵구떼우고

타이어에 끼워 넣고 찍은 것.ㅋㅋ

그러나 분해는 조립의 역순이기에.ㅋㅋ]

 

휠 커버를 분리하면

이렇게 튜브가 심지와 함께 남게된다.

저 튜브를 꺼내서 바람을 넣고

물속에 넣어서 살살살 돌려보면

구멍난 부위를 찾을 수 있다.

 

[튜브 구멍난 부위 1군데 찾음.!!]

 

물 받은 통 안에

튜브를 넣고 손으로 힘을주니

사진처럼 기포가 올라오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타이어를 뒤집어서 반대쪽도 확인했으나

다행이도 1군데만 기포 발생.

 

타이어 외부를 확인했을때 특별히

못을 밟았다거나 찢겨졌다거나

발견하지 못했으나

내부 튜브 부분이 외부 타이어의 내측과

마찰로 인해 부식이 발생된 것 같다.

 

앞으로 몇번 더 빵구가 날 것같다.ㅠ

때우기 벅차올땐 튜브를 갈아줘야지..ㅋㅋ

 

[구멍난 부위 표식]

 

물기를 닦아내니 어느 부위였었는지

찾기가 어렵더라.

그래서 다시 물방울 체크하고 손톱으로 고정한 뒤

바로 닦아내고 위치 표식!!

 

[튜브패치 + 접착제]

 

물기가 말라 갈때쯤 

이 두녀석을 준비해 둔다.

그 뒤 사용 설명서를 한 번 읽어주고

그대로 실행에 옮겨준다.

 

[설치방법 숙지]

 

펑크패치 뒷 면엔 이렇게

설치방법이 간단하게 나와있다.

 

1. 펑크부위 닦고

2. 본드 바르고 1분뒤

3. 펑크패치 붙이고 1분간 문대문대

4. 겉 비닐 제거

 

그럼 알려준대로 실행!

 

[본드 바르고 동봉된 막대기로 넓게 문대문대]

 

본드를 열자마자 새어 나오는 놈들이 있어서

한 번 흘려주고

그 뒤 표식해 두었던 주변으로 넓게 고루 발라준다.

이때 동봉되어 있던 저 검은 스틱을 이용해주면

보다 쉽게 바를 수 있다.

 

[튜브패치 붙이기]

 

그리고 1분뒤 이렇게 튜브패치를 붙여준다.

또 다시 1분간 전체를 문대문대

그리고 저 투명한 겉 비닐을 벗겨주면 끝

 

[겉비닐 벗기기 실패.ㅠ]

 

그런데,

읭?

겉 비닐이 생각보다 안벗겨진다.

저 오렌지색 부분부터 벗겨지질 않고

사진처럼 지저분하게 뜯겨진다.

괜히 욕심부려 깔끔히 붙이고 떼내려다

빵구난 패치 전체가 떨어질 것 같아

걍 포기.

바스락 거리는 소리조차 안들릴테니 뭐.

나중에 또 다른곳 구멍나서 열어보면

저 겉비닐은 온 사방에 가루가 되어 날려있겠지.ㅋㅋㅋ

 

[기포발생 재확인]

 

이후에 패치가 전체 잘 달라 붙었는지

옆에서 공기가 새진 않는지

사진처럼 다시 물속에 넣어두고

튜브를 움켜잡아 

기포가 발생되는지 확인해 본다.

다행이도 더이상 기포는 나오지 않는다.

유후.!

 

[튜브 바람빼고 타이어에 넣어주기]

 

그럼 이제 튜브의 바람을 다시 빼주고

타이어에 잘 넣어준다.

손이 모자라 타이어에

끼워넣는 모습은 찍지 못했는데

요령이랄건 없고

한 포인트라도 자리를 잡고 넣어주면

나머지 부분도 쉽게 자리를 잡고 들어가더라.

 

아!

튜브에 바람넣는 건 쉬운데

의외로 어떻게 빼는진 모르겠더라.

처음 도구 준비할때 보여준 그 바람빼는것

이때 쓰는것이다.

 

[튜브 바람 빼는 법]

 

저 튜브 꼭지를 보면 가운데 부분에

툭 튀어나온것이 보인다.

그 부분을 뾰족한 것으로 눌러주면

바람이 슉 하고 빠진다.

볼펜이나 샤프 같은걸로 눌러줘도 무방하다.

 

바람 뺄때 주의할 점은

저 구멍부위를 보고 누르다보니

바람 나오는 방향이 자연스레

내 눈을 향하게 되는데 조심하자.

누름 부위만 확인하고 방향은 아래쪽으로.

 

눈에 먼지같은게 갑자기 확 날아들어서

진심 깜놀했다.

 

[YJ-2 부분의 커버에 나사선이 들어있다.]

 

내 킥보드의 경우

휠 커버에 번호가 각인되어있었는데

YJ-1 / YJ-2 이렇게 적혀있었다.

YJ-2 커버에 나사선이 구멍에 들어있으니

육각볼트는 반대쪽에서 끼워주면 된다.

 

그렇게 살짝만 조여주고

튜브에 바람을 넣자.

 

[튜브에 바람 넣기]

 

바람 넣는 공간이 협소해 불편하긴 했는데

튜브 꼭지를 잡아당기고 요렇게 끼워넣었다.ㅋㅋ

펌프 끝단의 레버가 지금은 엄지척하고 있는데

처음엔 노란색 방향으로 누워 있던걸

90도 방향으로 세워주면서 딱 맞게 끼워진 모습이다.

 

타이어에 체중을 실어 눌러보면서 

적당량을 맞추고

레버를 다시 원래 자리로 제껴주면

살짝 바람이 빠지면서

탈거된다.

 

[타이어를 돌려보며 너무 강하게 조이지 않도록 한다.]

 

이후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해 나가고

마지막에 몽키스패너로

휠 볼트를 조일때 타이어를 돌려보면서

너무 뻑뻑하게 조이지 않도록

미세하게 조절해 가면 조립 완료!!

 

사진의 타이어가 완젼 민자로 보이는데

돌아가고 있어서 그리 보일 뿐이다.

 

 

수리 시간은 40분정도? 걸린듯 한데

날씨가 더운탓에 

힘들지도 않은데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떨어지더라.ㅠ

 

뒷바퀴는 앞바퀴와 구조가 좀 많이 다를듯하다.

나중에 뒷바퀴를 떼우게 된다면

또 후기를 남겨 보겠다.

 

언제나 안전운전.!